[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19일 서울시가 강남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해제 한 달 만에 재지정한 것을 두고 유승민 전 의원이 "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 황당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4d02f0cf34c9f.jpg)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으로 엄중한 시기에 한 달 동안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데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던 것"이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이 한 달 만에 뒤집을 가벼운 정책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조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악화의 악순환이 다시 시작될 것은 물론,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등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바보 같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보수정권이 되풀이해서야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edc7becf22167.jpg)
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강남 3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전격 해제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주택 시장의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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