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텐엑스'란 이름엔 고객의 여가·여행을 10배 더 쉽게 만들겠단 포부가 담겼다. 보통 20%, 50% 발전시키겠다는 표현을 쓴다. 10배는 그만큼 큰 숫자다. 임하는 생각부터 달라야 한다. 이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보려 한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놀 테크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333367bb8a9fe.jpg)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놀 테크데이'에서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세 가지 키워드가 우리의 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놀유니버스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합병 법인이다. 항공, 숙박, 패키지, 티켓, 엔터테인먼트, 문화, 예술 등 각 사가 갖췄던 역량을 한데 모아 '온리원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간 소비자들이 여행을 준비할 때 각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플랫폼을 이용해야 했다면, 놀유니버스는 여행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트리플로 여행 계획을 짜다가 인터파크투어에서 항공권을 구매하고, 야놀자에서 숙소를 예매하는 식이다.
이날 키노트 연사로 나선 이찬희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해 해외 여행객 대상 리서치를 진행한 결과 한 번의 여행을 위해 8~10개의 서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의 여정을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단절되고 분절된 탓"이라며 "당장 놀 유니버스가 모든 니즈를 다 충족할 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연결해 편의성을 높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일환으로 놀유니버스는 내달 중순께 자사 운영 플랫폼의 회원 및 포인트를 결합할 계획이다. 야놀자 플랫폼, 인터파크, 트리플을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 플랫폼의 포인트는 '놀 포인트'로 전환해 놀유니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통일감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명도 변경한다. 내달 중순부터 야놀자 플랫폼은 '놀', 인터파크 티켓은 '놀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놀 인터파크투어'로 바뀐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놀 테크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0425c235e7d66.jpg)
또 놀유니버스는 여가·여행·문화 관련 상품의 검색, 비교, 구매, 콘텐츠 조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교차 판매를 포함한 취향과 여정에 맞춘 개인화된 상품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술과 놀유니버스만의 데이터를 활용, 여가·여행·문화 업계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예정이다.
더 나아가 사용자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데이터를 정교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등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사용자 미래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른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CPO는 "여행은 일상과 비일상이 만나는 행위다. 여행자에게 비일상인 일이 현지인들에겐 일상이다. 여행, 여가 생태계를 포괄하는 메가 플랫폼으로 거듭나 일상과 비일상의 간격을 좁히고자 한다"며 "첫 시작으로 내달 중순부터 하나의 아이디로 놀유니버스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고, 포인트를 통합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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