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라고 표현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9일 "이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등 범죄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안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하라리 작가의 만남에 대해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파이트(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된다"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당 대표 총괄특보단장인 안규백 의원은 "정치 테러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사람에게 이런 망언을 하는 사람이 국민 앞에 지도자를 자처하는 현실이 부끄럽고 괴롭다"고 말했다.
전용기 의원은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확신이 든다"며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도 이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이 지난 16일 이 대표에 대해 쓴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 등의 표현을 문제 삼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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