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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 역할"…씰리침대 한국 공략 강화


400억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 생산기지 구축
한국 시장에서 성장성 주목⋯수출 확대도 계획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한국 시장 공략에 한층 더 힘을 쏟는다. 아시아 최대 규모 생산기지로 거듭나기 위해 4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키우고,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하도록 위상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씰리코리아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씰리침대]
씰리코리아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씰리침대]

21일 업계에 따르면 씰리침대의 한국 법인 씰리코리아는 경기 여주에 4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생산 기지를 만든다. 오는 6월 착공하고 내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원자재 보관부터 제조, 완제품 완성 및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규모는 아시아 최대인 1만4000㎡(약 4200평)로 지어진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호주 공장(1만3500㎡)보다 더 큰 규모다.

현재 씰리침대의 여주 공장은 국내 판매량 증가로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포화 상태다. 2016년부터 가동된 씰리침대 여주 공장은 현재 연 7만장가량의 매트리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신규 공장은 이보다 3만장 많은 10만장 생산을 목표로 한다. 기존 공장은 신규 공장 설립 이후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글로벌 본사 템퍼 씰리와 아시아·태평양 총괄 씰리 호주는 국내 시장 내 빠른 성장세 속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씰리침대의 한국 시장 성장세는 괄목할만 하다. 2020년 매출 39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535억원(2021년) △612억원(2022년) △676억원(2023년)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도 39억원에서 △72억원(2021년) △79억원(2022년) △104억원(2023년)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씰리코리아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씰리침대]
씰리침대 '엑스퀴짓 헤븐리 시더' [사진=씰리침대]

국내 생산능력 제고를 통해 씰리침대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씰리코리아는 현재 중국에 국내 생산 물량 일부를 수출 중에 있다. 올해 중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도 수출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공장 완공 후에는 글로벌 씰리침대의 핵심 제조국으로서 아태 지역 지사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씰리침대 아태지역 지사로는 호주, 영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 몽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있다.

씰리코리아는 이번 신규 공장이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여주 공장 설립 10년 차에 공장 확장 이전을 결정할 수 있게 돼 너무나 뜻깊고, 가슴 뿌듯한 결과"라며 "새로운 생산기지는 씰리코리아가 그간 보여준 성장의 발자취인 동시에 향후 30년 이상 지속될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글로벌 씰리침대의 핵심 제조국이자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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