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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사망 4명으로 늘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다가 실종된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2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대 전날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2 [사진=연합뉴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이들은 산불 진화 중 초속 11~15m의 강풍이 불며 불길이 넓게 퍼져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을 급파해 화상으로 인한 중상자 1명과 경상자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수색을 지속하다 오후 5시경 7부 능선 인근에서 사망자 2명을 추가 발견, 시신을 수습했다.

그러나 연락 두절된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나머지 2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등으로 실종된 이들에 대한 수색을 이어 나갔으며, 이날 오후 8시께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시신을 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쯤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영향구역은 275㏊로, 전체 16㎞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6.1㎞로 파악됐다. 현재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대피했다.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300여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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