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뉴진스 찐팬'으로 알려졌던 현직 변호사가 뉴진스(NJZ)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보고 쓴소리를 했다.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가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히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걸그룹 뉴진스(NJZ)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53f37ca71d526.jpg)
김앤장 출신의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려스럽다"라며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다른 동료를 공격하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업계나 회사의 부조리와 맞선다는 것이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뉴진스 1차 기자회견 당시 하이브가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아티스트를 인기상품 취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직언한 인물이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뉴진스 찐팬'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처음에는 민희진과 동조하여 모회사를 공격하고 다른 레이블과 그 소속 아티스트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 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했다.
이어 "계약을 무시하고 법으로 해결이 안 되니 국회로 달려가더니 이제는 그마저 안 통하니 아예 K팝 아이돌 육성시스템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비판해온 팝의 본고장의 유력 언론사로 달려가 그 구미에 맞춘 듯한 단어들을 쏟아내며 순교자를 자처한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다름 아닌 자신들의 변호사가 법원에 유리하다고 제출한 증거에서 거짓말이 모두 드러난 이 마당에, 꼴랑 영어로 하는 외신과의 인터뷰라고 그걸 부여잡고 여전사 노릇을 한다고 해서 이 사안의 본질이 덮히지 않는다"라며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을 통해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러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또한 멤버들은 가처분 결정에 이의 제기 절차를 밟는 한편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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