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신라젠 CI. [사진=신라젠]](https://image.inews24.com/v1/5b39261799f89d.jpg)
신라젠은 지난 26일 특허청으로부터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7의 특허 등록을 통보받았다고 27일 밝혔다.
SJ-607은 SJ-600시리즈의 모태가 되는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으로 신라젠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의 기반 기술이다. 특허 발명인은 오근희 연구소장과 이남희 수석연구원 등 신라젠 연구진이다.
SJ-607의 주요 특허 내용은 보체조절단백질을 표면에 발현하는 항암 바이러스 및 이의 용도에 관한 것으로, 정맥투여 시에도 안정적인 항암 활성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정맥 투여해도 종양 내 직접 투여보다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한 만큼, 정맥 투여를 통해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은 SJ-607을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하여 SJ-640, SJ-650과 같은 최신 파이프라인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이탈리아 생명공학기업 레이테라와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하고 규격 및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일본에서도 첫 해외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특허 등록이 까다로운 국내서도 특허를 취득했기에 향후 기술 수출 등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시리즈는 플랫폼 기술인 만큼 향후 다양한 항암 약물로 개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의 파이프라인"이라며 "향후 기술 수출을 위해서는 지식재산권(IP) 확보가 필수인 상황에서 이번 국내 특허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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