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7일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100년, 200년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해 나가는 HD현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6cb859d9d3e2a.jpg)
권 회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미래 핵심 기술개발 및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새로운 도전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선 부문은 중국 조선사의 원가 경쟁력을 앞세우는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등 효율적인 생산을 통해 실적을 키웠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성공적으로 상장해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선박 솔루션 사업도 본격화하는 한 해였다"며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석유화학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내외 경영횐경 속에서도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과 AI 기술의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져 수주, 매출, 영업이익 등 모든 면에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며 "올해도 국내 생산능력 확충을 기반으로 긴밀하게 대응하고 미국 정책 변화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7조 7656억 원과 영업이익 2조 9832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9445c70ef870e.jpg)
권 회장은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HD현대는 미래 성장이 세상을 이끄는 혁신과 두려움 없는 도전 속에서 성장하고 그 원동력은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 3년간 4500여 명의 연구·기술개발·설계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R&D 역량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HD현대는 이번 주총에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900원의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분기 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3600원이다.
또 이지수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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