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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단식농성' 정혜경, 병원 이송…헌재가 제때 선고했다면"


"단식과 함께 경찰에 맞서다 심신 크게 다쳐"
"경찰 폭력대응에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및 전종덕 원내부대표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혜경 의원에 대한 경찰 진압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보당]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및 전종덕 원내부대표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혜경 의원에 대한 경찰 진압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보당]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단식 농성 10일째인 27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제때 선고를 했다면, 있지 않았고 있어서도 안 될 혼란이자 충돌"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헌재의 선고가 기약 없이 늘어짐에 따라 곡기를 끊은 열흘이라는 기간도 기간이지만, 전날(26일) 새벽 광화문 집회 현장에 도착한 농민의 트랙터 한 대를 폭력적으로 탈취하려는 폭력 경찰에 맞서다가 심신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6일 새벽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농성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트랙터 견인을 막다가 제지당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정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임을 밝혔음에도 사지를 들려 강제로 끌어냈다. 정 의원은 목과 어깨,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임을 밝혔고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라고 제기했음에도 남성 경찰들에 의해 여러 차례 사지가 들려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며 "위헌·위법한 내란을 제때 진압하지 못했기에 벌어진 '2025년 3월 27일' 대한민국의 끔찍하고 참담한 현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더 이상의 지체 없이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즉각 파면하라'는 우리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응답해야 한다"며 "지금 즉시 파면을 선고할 것을 거듭 강력히 명령한다"고 촉구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행정집행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는데도 오히려 강제로 끌어냈다"며 "진보당은 경찰의 폭력대응에 대해 야당들과 연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전종덕 원내부대표도 "서부지법 난동 사건의 폭력배들에겐 그토록 관대했던 경찰이 맨몸의 국회의원과 노동자 활동가, 농민들, 트랙터에 어떤 위협을 느꼈길래 이토록 극단적인 대응을 하는 것인가"라면서 "진보당은 이번 경찰의 폭력사태에 대해 무관용으로 일벌백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에 항의하기 위해 파면 선고가 나올 때까지 광화문 인근 공원에 마련한 임시 천막당사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에 나서고 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및 전종덕 원내부대표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혜경 의원에 대한 경찰 진압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보당]
단식 10일차로 접어든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27일 오전 광화문 농성장에서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다. [사진=진보당]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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