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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어 의성 산불도 부분 '재발화'…진화 작업 벌이는 중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북 북부지역 산불이 모두 꺼진 뒤 밤사이 안동과 의성에서 부분 재발화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일대 중앙고속도로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자정 무렵 주민 신고를 받은 안동시는 재발화 산불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불길을 잡았다.

재발화 당시 화선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으며, 한국도로공사는 인근 중앙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차단했다가 불길이 잡히자 재개했다.

당국은 안동에 헬기 11대를 투입해 잔불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 경북 의성 신평면 교안1리 야산·증율1리 누룩골에서도 다시 산불이 일어났다. 이에 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전문진화대와 공무원 등 23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의성군 사곡면 신감리 소감 마을과 대감 마을 사이에는 전날부터 끄지 못한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송과 경계 지점으로 산불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군청 공무원과 육군 50사단 장병 등 50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의성 지역에 투입된 헬기는 모두 9대다.

의성군 관계자는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진다고 해 긴장 중"이라며 "등짐펌프를 지고 산에 올라가서 연기가 나면 끄고 다시 또 연기가 나면 또 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동, 의성을 비롯해 경북 곳곳에서 잔불 정리 중 연기가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군 양수발전소 쪽 산불 현장에는 헬기 5대가 투입됐고,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와 옥계리에도 연기가 보여 헬기 4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 측은 "주불 진화 후 잔불 정리를 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연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재발화는 아니다"며 "오늘 잔불 정리 등에 헬기 3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4개 시·군으로 확산한 뒤 약 150시간 만인 28일 오후 5시 진화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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