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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진화율 99%…화선 1km 남아


오랫동안 쌓인 낙엽층과 강풍 등으로 인해 어려움 겪어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경남 산청 산불이 9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지리산 권역의 주불 진화가 임박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직원이 지난 26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3.27 [사진=연합뉴스,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직원이 지난 26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3.27 [사진=연합뉴스,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29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99%에 이른다.

전날 산림당국은 경남 하동 지역 주불 진화를 완료하며 마지막 화선이 형성된 지리산 권역 방어선 구축을 강화했고, 인력·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5대, 차량 224대, 인력 1598명을 투입했지만, 화선 인근 지역의 경사가 급하고 고도가 높은 탓에 인력 투입이 어려워 불길 제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오랫동안 쌓인 낙엽과 산죽 때문에 헬기로 물을 뿌려도 속불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강풍으로 인해 산불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산림당국은 낙엽층이 성인 남성 허리높이인 1m까지 쌓인 곳이 있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헥타르이며, 총 화선은 71km로 남은 길이는 지리산 권역 1km이다. 대부분 지역의 불은 꺼졌지만 지리산 국립공원과 맞닿은 시천면 인근의 산불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당국은 기상 상황에 대응하면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불길이 지리산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불로 인해 4명이 사망했으며, 중경상자 10명을 포함한 14명이 다쳤다. 또 주택 등 83곳의 시설이 불에 탔고, 지금까지 2135명의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713명은 귀가하지 못한 채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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