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맞물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 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c925586da1e17.jpg)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춰잡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0.9%로 제시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한국은행과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보다 0.6%p 낮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경제 부진의 주요 원인에 대해) 현재 주요 불확실성 요인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판결"이라며 "기각 시 한국은 정치 혼란에 빠질 수 있고, 인용에 따른 대선 후 정치 안정과 금리 인하·수출 개선에도 정부지출 둔화와 부동산·소비 등이 낮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1.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말 성장세 약화와 미국의 관세 등 영향을 근거로 제시했다. 바클레이즈는 윤 대통령 탄핵 판결에 따라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 부양책과 재정정책이 바뀔 소지가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HSBC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2월 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점에서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성장이 가파르게 둔화할 위험이 높다고 봤다. 불확실성 여파로 제조업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의 의미 있는 회복이 어렵다고, 소비자심리 지수가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아 소비 회복도 쉽지 않다고 짚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국이 수입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오는 3일 0시 1분부터 부과된다. 지난 12일 발표된 철강·알루미늄 관세 25%에 이은 세 번째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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