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남성 투자자가 여성의 2배에 달하는 나타났다. 특히 30~40대 남성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ee302923031d7c.jpg)
30일 연합뉴스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의뢰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코인원만 2월 말 기준)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회원 수는 총 15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를 중복으로 합산한 수치다.
이 중 남성은 1013만명으로, 여성(503만명)의 2배를 조금 넘었다.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45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97만명, 20대 이하 292만명, 50대 264만명 등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112만명에 그쳤다.
연령대를 성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30대 남성(310만명)과 40대 남성(267만명)의 비중이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남성(216만명), 50대 남성(159만명), 30대 여성(142만명), 40대 여성(130만명) 순이었다.
50대 여성(106만명)과 20대 여성(76만명)은 60대 남성(61만명)보다 많았고, 60대 여성(50만명)은 가장 적었다.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도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컸다.
100만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1260만명으로 전체의 83.1%에 달했다. 1비트코인이 약 1억25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대다수가 비트코인 0.008개 미만 수준의 코인을 보유한 셈이다.
100만~1천만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157만명이었고, 1천만~1억원은 83만명, 1억원 이상은 16만명 등이었다.
가상자산을 1억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40대 남성이 3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남성도 3만5천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1억원 이상 투자한 40대 여성은 1만4천명에 그쳤으나, 50대 여성은 2만명이 넘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50대 여성이 자녀 증여나 상속 등을 염두에 두고 스테이블 코인 등에 크게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100만원 미만 소액 투자자 중에서는 20대 이하 남성(200만명)이 여성(68만명)의 약 3배에 달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남성 비중이 유독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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