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로 예상되는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하면 사망자가 30만명에 달하고 전체 인구의 10%가 피난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쓰나미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26729a2583f9ae.jpg)
31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20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급 지진을 일컫는다.
이전에는 1854년, 1707년, 1605년, 1498년, 1361년 대지진이 있었다.
지난 1월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에 규모 8∼9의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정도'로 제시한 바 있다.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쳐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만 약 115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지진으로 인해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이 중 21만5000명은 쓰나미에 의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난민은 1230만명으로 일본 전체 인구의 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 피해 규모는 292조3000억엔(한화 28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약 609조엔인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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