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경쟁에서 1강 체제를 굳히고 있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출범 후 4년 이내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초기 자본금 3000억원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1일 김태현 한국신용데이터(KCD) 소호은행 태스크포스(TF) 실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여·수신 목표에 따라 자본 증자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한국소호은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신용데이터]](https://image.inews24.com/v1/2b1684b40f186f.jpg)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KDC를 주력으로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3개 시중은행이 참여했다. 또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을 비롯해 15개 기업이 합류했다.
15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들이 한국소호뱅크에 초기 자본금의 5배인 1조5000억원까지 증자하는 데 합의한 만큼 자본금 우려는 덜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출범 후 비이자이익을 20% 이상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박주희 KCD 소호은행 TF 이사는 "한국소호은행은 예대마진만 바라보지 않고 비이자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모델을 정교화해 대손비용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한국소호은행은 영업 개시 후 4년 이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을 대표 상품으로 제시했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살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받을 돈을 은행이 먼저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김동호 KCD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떠올리면 모임통장과 26주 적금 등 수신 상품을 떠올린다"면서 "한국소호뱅크는 여신 영역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본사는 대전에 두기로 했다. 대전시와 협업을 맺고 지역 금융 공급에도 주력하겠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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