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울산·광주·대전 등 5대 광역시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는 터닝포인트 시기를 두고 관심이 높아진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9.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울산이 7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 74.4%, 대전 70.8%로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세가격은 뛰었다. 광주도 38주 연속 떨어지는 등 매매가 하락세를 보이는데 비해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전세가율이 높아졌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철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세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날지 관심이다. 이에 해당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들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울산 중구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계약 조건을 변경,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도입했다.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3개동 전용면적 84㎡ 542가구와 전용 105㎡ 92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 북구에 공급 중인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의 수요자 자금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도금 전액(60%)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 안심 보장제 등을 적용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37개 동, 총 3214가구 규모로 119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대전 동구 가양동에 조성한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의 일부 잔여 가구에 대해 계약금 500만원과 1개월 내 분양가의 5% 납부 조건을 내걸었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9층, 3개 동에 전용면적 84~155㎡의 358가구로 조성된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