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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52층 다리를 냅다 뛰어넘은 한국인…"아내와 아이 걱정에"[숏츠]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얀마에서 발생한 7.7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의 건물이 흔들렸을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무너지는 고층 빌딩 연결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7.7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의 건물이 흔들렸을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무너지는 고층 빌딩 연결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타이라스 TV'/온라인 커뮤니티]
미얀마에서 발생한 7.7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의 건물이 흔들렸을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무너지는 고층 빌딩 연결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타이라스 TV'/온라인 커뮤니티]

1일(현지시간) 태국 방송 타이라스TV,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은 최근 온라인상에 퍼진 방콕의 한 건물의 연결하는 다리가 무너지는 영상에 등장한 한 남성에 주목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진의 여파로 방콕 통로 지구의 고급 레지던스 '파크 오리진 통로(Park Origin Thonglor)'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한 남성은 끊어진 연결 다리를 뛰어넘어 반대편 건물로 달려갔다.

이 장면은 삽시간에 퍼졌고, 태국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바오유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의 남편인 한국인 권모 씨라고 밝혔다.

바오유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 단지에 거주하는 남편 지진 발생 당시 건물 52층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건물이 흔들리자 남편은 나와 딸이 있는 맞은편 건물로 이동했고, 이때 다리 연결 부분이 끊어지면서 무너지는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남편은 그저 가족을 돕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한다. 뒤를 돌아보지 않아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남편은 무엇을 하든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 무너지는 다리를 건너 다른 건물로 가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조차 잊은 것 같다.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행복해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권 씨는 타이라스 TV를 통해 "그저 아이 걱정뿐이었고 아내와 아이를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다리를 건너기 시작할 때는 콘크리트가 아직 분리되기 전이었다"고 했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7.7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의 건물이 흔들렸을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무너지는 고층 빌딩 연결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타이라스 TV'/온라인 커뮤니티]
미얀마에서 발생한 7.7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의 건물이 흔들렸을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무너지는 고층 빌딩 연결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타이라스 TV'/온라인 커뮤니티]

다행히 권 씨는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었다.

이 건물을 개발한 업체 오리진은 점검 결과 건물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권 씨와 가족들은 현재 방콕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아내 친정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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