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애경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에 대한 매각 작업에 나선다.
![애경산업 본사 전경. [사진=애경산업]](https://image.inews24.com/v1/fd97e2084f499a.jpg)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38%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설립된 그룹의 모태사업으로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생활용품 '케라시스', 화장품 '루나' 등이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수준으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2400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시장 가치보다 높은 금액에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연결 기준 순차입부채는 2조원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8%p 상승한 328.7%에 달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재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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