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딩 거래 늘었다⋯투자심리 회복하나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달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가 늘어나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2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총거래액은 1조7693억원으로 전월(6604억원) 대비 167.9% 증가했다. 거래 건수는 118건으로 전월(97건) 대비 21.7%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92건, 7048억원)에 비해서도 개선된 모양새다.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빌딩 거래가 시장을 주도했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있는 '대신파이낸스센터'가 6620억원에 거래됐으며, 중구 청계천로 '크리스탈스퀘어'가 2068억원에 거래됐다.

업무용 빌딩 거래 건수는 5건, 거래액은 7959억원으로 전월(910억원)보다 774.6% 급증했다. 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07건으로 전월(90건) 대비 18.9% 증가했다. 거래액은 9347억원으로 전월(5261억원) 대비 77.1% 늘었다. 업무용 빌딩은 건물 용도상 업무 시설을 의미하며 상업용 빌딩은 판매, 숙박,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뜻한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통상적으로 2월은 명절 연휴의 여파로 거래가 많지 않은 비해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시장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３%에서 2.75%로 내렸으며, 올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