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b492872aa9c0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2일) '탄핵 심판 결과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실상 불복 선언을 한 것"이라며 "바라는 것이 충돌과 유혈사태냐"고 꼬집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둔 이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가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복 선언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자 이에 대비한 빌드업인지, 마지막까지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대국민 겁박인지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이든 책임있는 정치 지도자의 태도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애당초 오늘 사태를 불러온 건 민주당 책임이 가장 크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30번의 공직자 줄탄핵과 핵심 예산을 무자비하게 삭감했다"며 "이재명 방탄 법안과 사회 갈등 법안의 일방적 통과 등, 정부 기능을 마비하는 의회독재를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제품에 일본과 유럽연합(EU)보다 높은 25% 관세를 부과를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길로 나아가려면, 가장 먼저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아무리 의견이 달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대오각성과 (탄핵) 승복 선언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탄핵 기각으로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당 차원에서 개헌 논의에 돌입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흔히 제왕적 대통령제라 생각한 우리 헌법이, 실제 의회독재를 견제할 수단조차 전무한 제왕적 의회헌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대통령도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민 뜻을 모아 시대정신에 맞는 헌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더욱 가열차게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 23곳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은 5개 기초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곳, 더불어민주당이 3곳, 조국혁신당이 1곳을 각각 차지했으며, 부산교육감은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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