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데 대해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직후인 11시 30분 경 국회에서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안타깝지만 결과를 수용한다"며 "(결과가) 생각과 다를 수 있지만, 헌재의 판단은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이라 굳게 믿는다"며 "우리 사회가 성숙한 국가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장악 상황에서, 반복된 의회폭주와 정치폭거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점도 반성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느낄 분노와 아픔을 무겁게 인식한다"며 "비판과 질책을 모두 달게 받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또 한 번의 큰 고비를 마주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 행동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와 질서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치유와 공동체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은 혼란을 수습하고 헌정 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저희에게 주어진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