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합작 회사 설립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주 챈들러 오코틸로에 건설 중인 인텔 반도체 생산시설. [사진=인텔]](https://image.inews24.com/v1/446913c2c53e7a.jpg)
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인텔과 TSMC 양사 경영진이 최근 인텔의 제조 공장인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미 백악관과 상무부가 장기간 이어진 인텔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TSMC와 인텔이 협력하도록 압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 기업에는 TSMC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인텔과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다른 반도체 기업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TSMC가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에 인텔 공장을 운영할 합작 회사에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누구로부터 초청받은 적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인포메이션은 "TSMC는 합작 회사의 지분을 20%를 받는 대가로 일부 제조 기술을 인텔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달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성과로 풀이된다. 다만 인텔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이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합의가 성사된다면 파운드리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운드리 업계인 대만 UMC와 5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합병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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