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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확정' 대선 열차 출발…'보수 vs 진보' 대결 본격화[여의뷰]


'6·3 대선' 유력…대선 주도권 경쟁 돌입
두 번째 '보수 대통령 탄핵'…'정권 심판론' 고조될 듯
'당선 유력' 이재명 마주한 與, '유력 후보' 부재

[아이뉴스24 김주훈·유범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정국은 '조기 대선'으로 전환됐다. 선거 관리 책임자가 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아직 대선일을 공고하지 않았지만, 오는 6월 3일 대선이 점쳐지고 있다. '60일 이내'라는 빠듯한 시간표 탓에 여야는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오는 7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선관위원 전체회의에서 조기 대선 계획과 선거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르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6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하고 선거일 전 50일까지 공고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의 경우, 지난 2017년 3월 10일 탄핵 인용 이후 5일 뒤인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선거일을 공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선은 55일 뒤인 5월 9일 진행됐다.

선거법상 한 권한대행은 오는 14일 이전에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선거일의 경우도 '마지노선'은 이날을 기준으로 60일 이후인 6월 3일(화요일)이다. 19대 대선도 화요일에 진행된 바 있다.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 투표'를 고려하면 6월 3일을 비롯해 2일, 5월 26·27일이 유력하다. 5월 28일과 29일의 경우는 사전 투표일이 주말과 겹쳐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다. 현재 한 권한대행과 노 위원장은 '6월 3일' 대선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5.3.8 [사진=연합뉴스]

헌재의 이번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국민의힘은 대선 국면에서 불리한 환경에 놓였다. 두 명의 당 소속 대통령이 탄핵으로 '불명예 퇴장'된 만큼, 국민 여론은 '정권 심판론'이 우세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다만 헌재가 탄핵심판 인용 결정문에 야당을 겨냥해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도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였어야 한다"고 질타한 탓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도 일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벌써부터 대선 주도권 싸움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했고, 민주당은 '반윤석열' 기조를 강화했다. 이미 대선 후보를 선출한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틈새를 노리고 있다. 다만 상대 당에 대한 견제보다도 각각 후보가 본인의 리스크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외교부 특혜비리 의혹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마땅한 '1강'이 없는 국민의힘에선 두 달 남짓 기간 동안 잠룡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영향으로 '강성 지지층'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 잠룡 중 그동안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혀왔는지가 향후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장관과 홍 시장은 탄핵 반대를,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민의힘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 50%'가 경선 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과 홍 시장의 경우는 강성 지지층의 표를 어느 정도 끌어올 수 있지만, 거친 언사에서 비롯된 '강성' 이미지 탓에 경선을 뚫고 대선 본선에 가더라도 중도층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는 반대로 경선 통과부터 쉽지 않다. 더욱이 두 사람은 김 장관과 홍 시장보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고정 지지층의 세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의힘의 경우는 '강성 지지층'이 당내 경선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선 본선에선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국민의힘 입장에선 '양날의 검'인 셈이다.

민주당은 사실상 당내 유력 주자인 이 대표가 대선 주자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잠룡이 대권을 노리고 있지만, 유일하게 판을 뒤집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이 무죄로 바뀌면서 동력이 상실된 분위기다. 일부 인사는 이 대표의 유·무죄와 상관없이 대선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지만,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개딸)이 주류인 민주당 경선을 뚫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이뤄질 경우, 세력화에서 장점이던 '일극체제' 프레임이 대선에선 독단적인 이미지로써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혁신당의 경우, 이 의원을 이미 '대선 후보'로 선출했지만 지지율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저조한 지지율에 이름이 빠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다만 이 후보는 거대 양당의 폐해를 일관되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경우, 지지율은 반등은 물론 승리도 장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인용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국민에게 어떤 사람이 희망회로 섞인 거짓말을 일삼아 왔고, 어떤 사람이 담백하게 진실을 이야기해 왔는지는 명징하게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진실 된 생각을 전달하면 충분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4.4 [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번 조기 대선 정국에 대해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되지만,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경우 경선 룰이라는 요소가 존재하지만, 이 대표가 압도적 격차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쉽게 갈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민주당에서 제3의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현재 중도·보수와 강경파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보수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이미 지난 4·2 재보궐에서 합리적 보수와 극렬 지지층이 결집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성 후보가 나올 경우 그 후보대로 고립될 가능성이 높고, 합리적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강성 측이 따로 후보를 낼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며 "이미 지지층이 분열된 상태도, 대선 전에 다시 결집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의 대선 전망에 대해 "김경수·김동연·김두관 등 인사가 나올 수 있고, 나아가 이 대표도 경선을 해야지 추대로 나올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선이 생각보단 치열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와 비호감도를 파고들면서 (이념적) 혼선을 치열하게 비판해야 민주 정당이 될 수 있다"며 "이 대표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된다면 북한의 노동당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치열한 토론 과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사실상 국민의힘의 목적은 정권교체보단 당권교체로 보일 정도"라며 "대선을 포기한 것으로도 보이는데, 포기가 아니라면 지도부 전원 사퇴·내란 동조 의원 불출마·지도부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 또는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이 대표와의 승부도 모를 수 있다"며 "다만 현실적으로 한 전 대표의 경우 당내 극우 지지층으로 인해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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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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