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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 vs 태극기로 탄핵 찬반 외친 20대, 조기 대선에선 누구를?


20대 여성 탄핵 찬성 비율 72%⋯20대 남성은 반대 36%
"연금 개혁·탄핵·젠더 무시할 수 없는 변수 될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20대가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이 조기 대선 국면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대는 대학생과 직장 초년생에 해당한다. 20대는 전통적으로 정치 무관심층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22대 총선 역시 20대 투표율(52.4%)이 전 연령대 최저였다.

지난해 말 국회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집회는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든 20대 여성들이 주축이었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과 파면'을 외쳤고 그 목소리는 현실이 됐다.

 2030세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위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K-팝 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세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위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K-팝 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는 새로운 집회 문화도 형성했다. 이들은 광장에 나서며 아이들 노래가 이어지는, 콘서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집회나 시위라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행사'로 비치기도 했다.

20대 여성의 탄핵 찬성 비율도 높았다.

한국갤럽의 월별 여론조사 통합 결과에서 18~29세 여성층에서 탄핵 찬성 비율은 1월 81%, 2월 79%로 전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월 역시 72%로 30대 여성(74%)에 이어 두 번째였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18~29세 남성은 탄핵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이들의 탄핵 반대 비율은 1월 35%로 60대(50%)와 70대 이상(55%)을 제외한 남성 중 가장 높았다. 같은 나이 여성(8%)을 훌쩍 뛰어넘었다.

2월과 3월의 탄핵 반대 비율도 각각 36%로 30대 남성(37%·36%)과 함께 윤 전 대통령 지지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20·30대 남성이 많이 보였다. 대학교 과잠을 입고 나온 젊은 남성들도 목격됐다.

 2030세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위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K-팝 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6차 탄핵 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부지법 난동 사태' 직후 체포된 90명 대다수도 남성이었다. 경찰은 체포 인원의 절반이 넘는 46명이 20·30대였다.

이번 계엄·탄핵 시국을 겪으며 목소리를 키운 20대는 다가올 조기 대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대 남녀를 겨냥한 연금 개혁 같은 이슈나, 남녀 간 견해차가 첨예한 탄핵이나 젠더 등이 예전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단 20대 남녀 간 서로를 혐오를 증폭하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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