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6일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첫 주말인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진보 진영 주도로 1200건 이상의 시위가 열렸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e6536a367cd75.jpg)
노동조합,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퇴역군인 단체 등 150개 민간 단체에 약 60만명이 참여했다는 게 주최 측 주장이다. 워싱턴DC의 상징물이자 백악관에서 1.6km 남짓 거리인 워싱턴기념탑 주변에서 열린 시위와 행진에도 수만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위 타이틀은 '(국정 운영에서) 손을 떼라'는 의미인 '핸즈오프(Hands Off)'다. 시위 참석자들은 연방 공무원 대폭 감축, 연방 정부 조직 축소·폐지, 보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삭감, 대규모 관세 드라이브 등 '트럼프표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0cc5896a538db.jpg)
주최 측은 이번 시위를 통해 "억만장자의 권력 강탈에 저항하는 전국적 거부 의사를 표현했다"며 "1%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런던과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골프를 치며 주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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