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TSMC,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가운데 공급망 인권 관리 책임에 가장 우수하게 대처하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6일 국제 비영리기구인 '노우더체인'의 공급망 인권 관리 분야 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ICT 상장기업 45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00점 만점에서 61점을 받았다. 노우더체인은 보고서에서 "50점 이상을 받은 회사는 삼성전자(61점),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53점), 시스코(51점) 등 3곳 뿐이라고 밝혔다.
노우더체인은 영국 기업인권 관련 NGO인 '기업 인권 리소스 센터(BHRRC)' 산하의 평가 기구다.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인권 관리와 강제노동 수준을 격년 주기로 평가해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https://image.inews24.com/v1/f1d33f0f22bb0c.jpg)
세부 평가 항목은 △정책 및 거버넌스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 △구매 관행 △채용 △근로자 권리 △모니터링 △개선 조치 등 7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이 분야에서 46점을 받았지만, 2년만에 15점을 더 받아 업계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노우더체인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하위 공급망 실사 및 고충처리 절차 도입', '외국인 이주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실사 확대' 등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또 △정책 및 거버넌스(Commitment & Governance) △채용(Recruitment)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Traceability & Risk Assessment)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줬다.
노우더체인은 "삼성전자가 공급망 인권 관리 책임의 모든 분야에서 정보 공개를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강제노동 관련 위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53점) △3위 시스코(51점) △4위 HP(48점) △5위 애플(46점) △6위 NXP 세미컨덕터(36점) △7위 AMD(35점) △8위 인텔(34점) △9위 에릭슨(31점) △10위 아마존(27점) 순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가 24점을 받아 12위, SK하이닉스는 20점으로 19위에 자리했다.
대만 TSMC는 23위(19점),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4위(17점), 엔비디아는 32위(11점)였다.
한편 공급망 인권 관리는 과거 분쟁 지역에서 아동 노동 착취, 강제 노동 문제가 발생하며 주목 받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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