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10만 원짜리 갈치구이와 비곗 삼겹살 등으로 논란을 빚은 제주도가 관광 경쟁력 회복을 위해 나섰다. 고비용, 불친절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포부다.
![지난달 30일 벚꽃 명소인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 마지막 날에 나들이객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3.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1e239fa249d82.jpg)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짜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등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 단위별 적정가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 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 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 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과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월간 정책공유회의에서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로 1인당 7만~10만원씩 하는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개선 노력을 주문한 바 있다.
도는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평가가 실시간 공유되는 상황을 감안, 관광 서비스 품질과 여행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고비용·불친절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도는 최근 '순대 6개가 든 순대볶음 2만5천원' 등의 사례로 불거진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참여 업체와 음식 가격을 사전에 협의하고,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와 모형 비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통해 문제 발생시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개선 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지난 4일 첫 회의에서 제주 관광의 주요 현안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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