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2000억원 규모 사회적 투자를 발표한 후 핵심 과제를 이행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소상공인 2600여 명에게 대출 지원을 했으며 외식업자 5만명에게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했다. 라이더(배달원) 대상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은 연내 완공 목표로 하남시에 건립 진행 중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서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교육 현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https://image.inews24.com/v1/029111d379f8b9.jpg)
이날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와 라이더(배달원) 등 생태계 이해 관계자와 관련한 핵심 과제를 이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3월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단행을 골자로 하는 '지속 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커밋먼트)'을 발표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함께 성장(사업자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전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 문화 선도)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외식업주 지원을 위해 민간 기업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 10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해 소상공인 2600여 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추가로 1000억원 규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상반기 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게 경쟁력 향상을 돕는 사업자 대상 컨설팅(상담)과 교육도 제공했다. 가게홍보와 손익관리, 가게운영, 메뉴레시피, 배민 서비스 등 가게 운영 전반의 역량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856회 진행해 연간 5만5681명(누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배민가게 밀착 컨설팅'에서는 1대 1 상담을 통해 가게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업자는 그룹별 매출액 131% 상승, 마진률 4% 개선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더(배달원) 대상 활동도 진행했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남시에 약 8000㎡(제곱미터) 규모 신규 시설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는 연간 최대 1만명의 라이더(배달원)가 수료 가능한 인프라로, 모든 교육 과정을 전기 이륜차로 진행해 지속 가능한 배달 환경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라이더(배달원) 배달 환경을 위한 전문가 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지난 2월 출범하며 라이더(배달원)의 안전 보건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도화하고 있다. 이밖에 라이더(배달원) 시간제 보험을 개발해 가격을 낮추는 등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파트너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서울시 20개 자치구, 경기도 8개 지자체,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보기 즉시 배달 서비스 '배민B마트'의 포장재도 재활용 소재로 전환했다.
회사는 또한 충청남도 천안시(거점형), 경기도 광명시(강소형)가 각각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민간 기업 중 하나로 참여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로써 지자체와 함께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IBK투자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 이륜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주, 라이더(배달원),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투자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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