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마이너스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eb239d12f67a2.jpg)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5일(현지시간)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1.3%에서 -0.3%로 낮아질 것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려 1.6%포인트나 낮춘 것인데, 미국 경제가 관세 충격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업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해 추가로 실업자가 거의 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앞서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일 투자자 노트에서 상호관세가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1.5%포인트 올릴 수 있는 반면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을 억누를 수 있다며 "이 효과만으로도 미국 경제를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가까워지게 할 수 있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상호관세의 평균 실효세율이 23% 이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했던 1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 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브루스 카스만 JP모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 침체 확률이 40%에서 60%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는 현지시각 5일, 한국 등 60여개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9일 발효된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맞불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무역전쟁 공포에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전날보다 5.97%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코로나 팬데믹 2020년 이후 일간 기준 최대 폭으로 굴러떨어졌다.
이어 월요일 개장한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폭락한 2328.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6.09포인트(5.35%) 떨어진 651.30으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7.8% 폭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휴장(3~4) 기간 영향을 한번에 반영하며 9.7% 내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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