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분리형 인프라스트럭처는 기업의 인공지능(AI)과 전통적 워크로드를 모두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미래 성장에 필요한 유연성과 단순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크리스 켈리 델 테크놀로지스 APJC ISG 스페셜티 세일즈 수석 부사장이 8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델의 인프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https://image.inews24.com/v1/d99100e1c737e0.jpg)
크리스 켈리 델 테크놀로지스 APJC ISG 스페셜티 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8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급변하는 IT환경에서 '분리형 인프라'의 장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델은 이날 기업 및 기관의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분야 신제품을 공개했다.
AI시대 DC 혁신 전략 '분리형 인프라'
델은 기업들이 직면한 IT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대안으로 '분리형 인프라'를 제시했다. 분리형 인프라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과 같은 자원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아키텍처를 말한다. 기존의 통합된 인프라와 달리 각 자원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켈리 부사장은 "기존 3-티어 아키텍처는 유연하지만 복잡하고,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는 간편하지만 확장이 제한적이었다"며 "분리형 인프라는 두 가지의 장점만을 결합해 AI, 엣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리형 인프라는 서버 용량 요구사항 감소, 라이선스 비용 절감, 간소화된 관리를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사례로 호주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Reset Data'는 델의 분산형 인프라로 독자적 AI 시스템 'A1F1'을 구축해 제약 연구와 자연어 처리 분야에 첨단 컴퓨팅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고효율·고성능 차세대 제품군 출시
델은 이러한 전략에 맞춰 서버, 스토리지, 보안 제품군을 전면 업데이트했다.
델에 따르면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엣지 R470, R570, R670, R770 서버는 이전 제품보다 2.5배 더 많은 코어와 프로세서당 5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중 파워엣지 R770은 기존 시스템 대비 서버 랙 공간을 80%까지 절약한다.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67%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파워스토어, 오브젝트스케일, 파워스케일 제품군을 업데이트했다. 파워스토어는 AI기반 분석 시스템인 델 AI옵스를 통해 스마트 지원 알림, 자동 문제 해결, 성능 여유 분석 및 탄소 발자국 예측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 복원 속도는 최대 4배 향상됐다.
오브젝트스케일 XF960은 경쟁 제품보다 2배 높은 처리량을 제공한다. 파워스케일에 도입된 122TB SSD는 단일 2U 노드에서 최대 6PB(약 6000TB)의 저장 공간을 지원해 대규모 AI작업에 적합하다.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는 파워프로텍트 제품군을 강화했다. DD6410 어플라이언스는 복구 속도 최대 91% 향상, 데이터 압축률은 최대 65배를 제공한다. 올플래시 레디 노드는 61% 빠른 복원 속도, 최대 36% 적은 전력 사용, 5배 더 작은 설치 공간을 확보했다.
대니 엘마르지 델 테크놀로지스 APJC 프리세일즈 부사장은 "일본의 정부기관은 델의 분산형 인프라를 도입해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했다"며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하면서도 에어갭 사이버 금고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한 결과, 성능과 가용성이 향상됐고 비용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델은 오는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에서 분산형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대한 추가 발표를 진행한다.
인텔 제온 6 프로세서 탑재 파워엣지 서버와 파워스토어 소프트웨어는 현재 구매 가능하다. 파워스케일 122TB 드라이브는 5월, HDD 기반 노드는 6월, 오브젝트스케일 올플래시 어플라이언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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