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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그런 것들을⋯우리가 거지인가" 산불 이재민이 받은 '쓰레기' 구호품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최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과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이재민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과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이재민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용할 수 없는 구호품들. [사진=SBS]
최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과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이재민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용할 수 없는 구호품들. [사진=SBS]

지난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영남 지역을 휩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구호품이 전국 각지에서 배송되고 있다. 청송 국민체육센터로도 많은 기부 물품이 들어왔다. 이재민에게 당장 필요한 옷부터 김치와 휴지 등 종류도 다양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물건이 아닌 차마 사용하기 힘든 물품들도 가득 들어있었다. 옷들은 낡아 해지거나 보풀이 펴 있고, 이불은 먼지가 가득 묻어있었다. 국자의 경우에는 까만 기름때로 가득하고,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져 사용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다.

경북 북부지역 산불 이후 청송군으로 모인 구호품 가운데 사용하기 힘들어 버려진 양만 11톤에 달한다.

최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과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이재민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용할 수 없는 구호품들. [사진=SBS]
최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과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이재민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용할 수 없는 구호품들. [사진=SBS]

이에 이재민들은 "도와주는 마음은 좋은데 우리가 뭐 거지도 아니고"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청송군의 한 비영리단체 앞으로 헌 옷 상자들이 착불로 배송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쓰레기로 버리는 그런 것들을 보내줬다. 진짜 눈물이 나고 속이 상한다. 전부 다 착불로 보내 착불비가 우리 기관에서 70만원 넘는 돈이 나왔다"고 호소했다.

최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과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이재민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용할 수 없는 구호품들. [사진=SBS]
최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과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이재민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쓸 수 없는 구호품을 받은 이재민. [사진=SBS]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다른 지역 주민 대피소 사정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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