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삼부토건·이화공영·올리패스 등 상장사 57곳, '상폐' 사유 발생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총 57개사가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인해 상장폐지될 처지에 놓였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4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상장폐지사유 발생 14개사, 관리종목 신규지정 4개사, 지정해제 3개사 등을 시장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감사의견 거절로 14개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범양건영과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스타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 등 7개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IHQ, KH필룩스, 세원이앤씨 등은 3년 연속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곳이다.

최초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시 거래소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상장법인의 경우 오는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3곳(범양건영, 스타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과 감사범위 '한정'을 받은 다이나믹디자인이다. 기존 관리종목이었던 에이리츠, 태영건설, 인바이오젠은 지정에서 해제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감사의견 거절이나 한정,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총 43곳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2024년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총 1751개사(외국법인 15개사 제외) 중 감사인 의견 미달 사유 발생 기업은 MIT, 지더블유바이텍, 한국유니온제약, DMS, 코스나인, 이오플로우, 투비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디에이테크놀로지, CNH, 티에스넥스젠, 이화공영 등 총 43개사다.

제일엠앤에스, 삼영이엔씨, 하이로닉 등 19개사가 신규로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은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위니아에이드, 제넨바이오, 선샤인푸드, 코다코, NK맥스, 푸른소나무, 이화전기, 세토피아 등 20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인 의견 미달이다. 한울BnC, KH미래물산, KH건설, 장원테크 등은 3년 연속으로 감사의견이 미달됐다.

관리종목 지정은 총 28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투자주의환기종목 신규지정사는 총 31곳, 지정해제사는 3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