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D램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꺾고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36%를 기록, 세계 D램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GTC 2025 부스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04d99a75d4c975.jpg)
삼성전자는 2위로 34%,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5%, 그외 업체들은 5% 점유율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GTC 2025 부스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02dcf590a06753.jpg)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특화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D램 제조는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이를 초기부터 성공적으로 생산해온 기업들이 이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분기에도 D램 시장의 성장과 업체 점유율 양상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민성 연구위원도 "세계가 관세 영향을 주목하는 상황에서 'HBM D램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 관건"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며 관세 충격의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위원은 또 "HBM의 최종 제품이 AI 서버라는 사실도 중요하다"며 "이는 국경을 넘어선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해 품목별 관세 25%를 부과한 것처럼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준비 중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 10~50%도 이날 본격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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