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민주' 임미애 "이철우, 산불 수습 내팽개치고 대선 출마"


"휴가 쓰고 출마…구차한 선택에 도민은 무슨 죄"
이 지사 "산불·APEC, 할 수 있는 일 거의 다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장인 임미애 의원 [사진=임미애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장인 임미애 의원 [사진=임미애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에 대해 "휴가 쓰고 대선 나가겠다는 이 지사는 경북 도민이 우스운가"라고 직격했다.

당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장인 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수습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라는 지역 최대 현안을 무책임하게 내팽개친 도지사를 과연 누가 대통령감으로 선택하겠나"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지금 경북 주민은 역대 최악의 산불 앞에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찾는 것이 도지사로서 최우선 과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대선에 나가겠다며 장기 휴가를 내겠다니, 영농철에 발만 동동 구르는 피해 농민의 절박함과 피해 복구 지원에서 배제된 남후농공단지 중소기업인의 눈물은 알고 있는가"라면서 "지난 2020년 안동 산불 당시 건배사 만찬으로 주민 가슴에 불을 질렀던 이 지사가 이번에는 무책임 그 자체가 되어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했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국회 APEC특위 전체회의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장 숙소 개보수가 9월에 완료된다고 한다"면서 "연인원이 총 2만여 명이나 되는 국제 행사의 인프라 준비가 2개월 전에 겨우 마무리되는 것에 위기의식은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련 예산 확보와 실무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녀도 모자란 상황"이라며 "휴가 내고 대선 경선에 뛰어들겠다니, 도민은 한숨만 난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이 지사는 결국 자신의 정치적 계산기만 두드리며 또다시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휴가 출마라는 구차한 선택에 애꿎은 경북 도민은 무슨 죄인가, 차라리 권한대행이 전념해서 현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옹호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파괴의 미학' 운운하며 산불 피해 주민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던 이 지사가 경선 탈락 이후 무슨 낯짝으로 도민 앞에 얼굴을 내밀지 벌써부터 궁금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지사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산불 피해 극복과 APEC 정상회의 준비 미흡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눈앞에 일을 팽개치고 가느냐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APEC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준비를 다 마쳤다"며 "산불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일 거의 다 다했고 이제부터는 대부분은 국가가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 임미애 "이철우, 산불 수습 내팽개치고 대선 출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