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출마 확정이 늦어진 것을 두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63b056f702f07.jpg)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촉박한 대선 일정이라도 빠르게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후보들과 차별화된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약자와의 동행을 꼽았다.
오 시장은 "경제 상황이 많이 안 좋은데 이럴 때일수록 경제 약자, 사회적 약자를 생각해야 한다"며 "나라를 번영시켜 많은 분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며 "여러 가지 분야별 공약 나올 텐데 약자와의 동행에 초점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7ae72b5160ca8.jpg)
또 시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출마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선 "당의 대표 후보로 선정돼야 대선에 나가는 것이고 그런 점을 고려하면 시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저를 뽑아주신 서울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쌓여 있는 휴가 일수만 활용해도 경선 기간을 커버하고도 남기 때문에 사퇴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룰에 대해 "경기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로서 룰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당에서 어떤 룰을 결정하든 그 룰에 따라 페어플레이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싱크홀 위험 지역을 조속히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촉구한 데 대해선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번 강동구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조직을 개편하고 투시 레이더를 통해 땅 꺼짐 현상을 미연에 발견하는 노력을 과거보다 더 촘촘히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한편, 오 시장은 오는 13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다만 출마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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