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내가 전두환의 딸이다" "이 건물 샀으니 나가라" 등의 폭언과 협박을 하면서 행패를 부린 여성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내가 전두환의 딸이다" "이 건물 샀으니 나가라" 등의 폭언과 협박을 하면서 행패를 부린 여성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행패를 부리는 여성의 모습.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a42f99f3eb0904.jpg)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은 손님으로 온 여성이 식당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행패를 부렸다는 한 업주의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0대인 제보자는 경북 포항에서 배달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부터 한 여성이 식당을 찾아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처음에는 "반찬이 상했다"는 항의였다. 당시 제보자는 사과하며 반찬을 치워줬으나 확인해 본 결과, 반찬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여성은 며칠 뒤에도 식당을 찾아와 "반찬이 쉬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제보자가 "다른 것 드시라"고 하자, "알았어"라며 반말로 답했다.
또 다른 날 식당을 다시 찾은 여성은 "내가 감기 걸렸으니, 미역국이랑 주꾸미 포장해 달라. 반찬도 좀 싸줘"라고 요구했다. 제보자는 그간의 문제들을 고려해 "배달 전문 식당이라 밑반찬은 홀 손님용이며, 포장은 따로 준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여성은 격분하며 "장사 이따위로 할 거냐. 나 단골인 거 몰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전두환의 딸이다" "이 건물 샀으니 나가라" 등의 폭언과 협박을 하면서 행패를 부린 여성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행패를 부리는 여성의 모습.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ba382800fe7d74.jpg)
이 여성은 그로부터 며칠 뒤 또다시 가게에 찾아왔다. 이에 제보자는 "장사 안 한다"고 대응했는데, 여성은 "전두환 대통령 딸이다" "너 하나 목 따는 건 일도 아냐" "죽여버리겠다" 등의 폭언과 협박을 이어갔다.
여성의 행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 달 후 식당에 다시 등장한 그는 "내가 이 건물 샀으니 짐 싸서 나가라" "X발X아" 등 욕설하며 주방 기물들을 던지고 넘어뜨리는 등 난동 부렸다. 이때 옆에 있는 남성을 향해 "경호원! 저 여자 때려"라고 지시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 남성은 여성의 경호원이 아니었다.
제보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됐고, 이후 행정 입원으로 전환돼 장기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가 전두환의 딸이다" "이 건물 샀으니 나가라" 등의 폭언과 협박을 하면서 행패를 부린 여성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행패를 부리는 여성의 모습.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3bf8c5789423f8.jpg)
이 과정에서 여성이 동네 가게를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기 일쑤였고, 이로 인해 여러 차례 신고당한 적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보자는 "언제 퇴원해 찾아와 보복할지 몰라 너무나 무섭고 불안하다. 수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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