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CJ대한통운이 음주 차량 검거와 화재 현장에서 시민 대피를 도운 소속 택배기사 2명을 포상했다고 10일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최기원 씨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화재 현장 시민 대피 공로로 받은 감사장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https://image.inews24.com/v1/104fb4474cc67c.jpg)
포상의 주인공은 제주시 노형동 담당 택배기사 강경민(34) 씨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을 담당하는 택배기사 최기원(44) 씨다.
두 사람은 각각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과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도 침착한 판단력과 용기로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았다.
강 씨는 지난달 15일 저녁 8시 30분경 제주시 노형 로터리 인근에서 귀가 중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사이드미러가 깨진 채 위태롭게 끼어드는 차량의 움직임에 위험을 직감한 뒤 차량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도주 차량은 인근 호텔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강 씨는 "토요일 저녁 시내라 더 큰 사고로 이어질지 걱정돼 망설일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지난달 27일 시민의 생명을 지킨 또 다른 택배기사 최기원 씨의 활약이 있었다. 배송 중 스티로폼 타는 냄새를 감지한 그는 주변을 살피던 중 한 다세대주택 보일러실 문틈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했다. 즉시 건물 내부로 들어가 세대를 일일이 돌며 주민 4명을 대피시킨 그는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인명 피해로 번질 뻔한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두 분 모두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함께 전하는 생활물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셨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물류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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