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600억원 규모 대출 지급 보증에 나선다. 지난달 수백억원 증여에 이은 후속 조치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MBK파트너스]](https://image.inews24.com/v1/f902db4868589f.jpg)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특화 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600억원 규모의 DIP금융(Debtor-In-Possession financing) 대출을 제공한다.
김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지급보증을 선다. 홈플러스가 갚지 못하면 김 회장 개인이 갚는 구조로,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연 10%로 알려졌다.
다만 DIP 금융은 법원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또한 변제 순위에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회생계획 인가 과정에서 채권단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대출 지급 보증과 별도로 지난달께 홈플러스에 개인 자금을 일부분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자금으로 영세업체 2000여 곳의 결제대금을 정산했다.
거액의 사재 출연을 단행했지만 기대 이하의 수준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정치권에서는 상거래 채권자들과 개인 기업 투자자 보상을 위해 김 회장이 그보다 훨씬 많은 2조원 규모를 출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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