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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영상 속 웃는 이재명, 정치적 피비린내 못 감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10일) 대선 출마 선언 영상을 발표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이 전 대표가 말한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킬(Kill)"이라고 깎아내렸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상 속 이 전 대표의 웃는 얼굴로, 이재명이 풍기는 정치적 피비린내를 감출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서에는 '진짜'는 단 하나도 없다.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한 것을 두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 전 대표는 숙청을 불사하며 민주당을 장악하고, 그 민주당은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다"고 꼬집었다.

또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 당일 헌법재판소는 박성재 법무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로 기각했다"며 "이재명 세력이 주도한 열 번째 줄기각이고, 이 숫자는 민주당이 연쇄탄핵으로 헌정을 난도질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야당 대표라는 지위 만으로 이렇게 헌정을 파괴하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논할 수 있느냐. 이렇게 독재적 권력을 휘두르는데 어떻게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느냐"며 "베네수엘라 독재자 우고 차베스도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외치며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했는데, 이 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영상에서 강조한 '실용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강행통과한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지역사랑상품권 모두 좌파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교조주의가 낳은 희대의 악법"이라며 "악법이 쌓일수록 국민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먹사니즘이니 잘사니즘이니 하는 말장난은 야바위꾼의 호객행위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는 16일 실시를 예고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탄핵 청문회를 두고도 "국민 삶을 정략의 제물로 삼는 반민생 정치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내란행위이자, 관세 전쟁 중 국익을 배신한 이적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탄핵이 아닌 안정을, 정쟁이 아닌 경제를 말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부총리 탄핵을 철회하고, 금융당국의 발목잡는 청문회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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