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 외국인 유튜버가 북한 현지인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에 대해 질문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23년 2월 7일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과 딸 김주애.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fe450540191c1.jpg)
최근 2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해리 재거드는 '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를 계기로 북한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그는 가이드와 대화를 나누던 중, 돌연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있느냐"고 물었다.
다른 질문에는 주저 없이 답하던 가이드는 '김주애'라는 이름이 언급되자마자, 순간적으로 말을 멈추고 머뭇거렸다. 이어 '나도 잘 모르겠다"며 말을 흐렸다.
아울러, 이 가이드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 오는 관광객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오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자 "우리에겐 위대한 지도자가 있다"며 "그는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답했다.
또, "그(김정은)가 어딘가를 방문하면 전국의 관심이 그곳에 집중되고, 그를 만난 사람들을 정말 부러워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2월 7일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과 딸 김주애.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378a261abecfb.jpg)
북한 평양 화성지구에 새로 조성된 림흥거리를 산책한 해리는 "북한이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정돈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지울 수 없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부 아파트는 불이 꺼져 있었고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다"며 "주민들과의 자유로운 접촉은 제한돼 있었고, 일부 구간은 마치 연출된 배우 같은 사람들이 투입된 듯한 느낌도 받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그는 "북한 가이드로부터 관광 중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원칙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항에는 △가이드를 벗어나지 말 것 △허락 없이 촬영하지 말 것 △김정은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언행을 하지 말 것 △종교적 물품을 유포하지 말 것 등이 포함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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