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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V 이질감 없다"⋯새 플랫폼 단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 기술 최초 적용 양산 모델
100㎾h 최신 고전압 배터리 장착⋯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468㎞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아우디가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EV)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E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아우디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을 최초 적용한 양산 모델이다. 새로운 전기 아키텍처와 향상된 배터리 성능·충전 효율,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아우디 전동화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Q6 e-트론(퍼포먼스 프리미엄 모델) 시승은 서울 종로구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경기도 양평, 광주, 강원도 원주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24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혼잡한 도심 구간을 지나 고속도로와 근교 국도의 와인딩 코스를 지나며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의 성능을 복합적으로 체험했다.

Q6 e-트론은 전기차임에도 프리미엄급 내연기관차를 타는 것 같은 주행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느껴졌다. 정지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아 첫 출발을 하는 순간에도 매우 부드럽게 속도를 냈다. 일정 속도에 도달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도 매끄러운 주행을 이어갔다.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시승 코스. [사진=김종성 기자]

모터로 구동되고, 기본적으로 설정된 회생제동의 특성 때문에 일부 전기차의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약간 울컥하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Q6 e-트론은 내연기관과의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 회생제동 기능을 활성화해 에너지 회수 기능으로 효율을 높일 수도 있지만, 회생제동에 따른 전기차 특유의 순간적인 제동 느낌을 선호하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초반 토크가 높아 순간적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세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갑작스러운 출발과 제동에 따른 급정거의 느낌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Q6 e-트론은 가속 과정과 제동, 완전 정차할 때까지 전 과정이 매우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우디 Q6-e트론' 후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배터리 성능과 효율, 충전 편의성도 개선됐다. Q6 e-트론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 기술이 적용된 아우디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포르쉐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에도 동일한 플랫폼이 적용됐다.

PPE 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무게는 가벼워졌고, 에너지 소비 효율은 기존 모델 대비 30% 증가했다. 그럼에도 출력 성능은 이전보다 33% 향상됐다. 시승 차량인 퍼포먼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은 225킬로와트(kW), 최대토크는 49.46kg·m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210㎞,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우디 Q6-e트론' 프렁크 공간. [사진=김종성 기자]

배터리는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직접 조립한 100킬로와트시(㎾h) 최신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800볼트(V) 아키텍처와의 최적의 호환성으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복합 기준)는 시승 차량인 퍼포먼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468㎞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소요되며, 10분 충전으로 약 2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Q6 e-트론은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됐다.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승차감이 다소 단단하다고 느끼는 등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고속 주행과 코너링 시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노면의 주파수를 확인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FSD 서스펜션'이 탑재돼 다소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확보했다.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우디 Q6-e트론' 1열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실내는 인체공학적 요소를 디자인에 가미해 편안한 주행 환경과 조작의 직관성을 높였다. 계기판(클러스터)인 11.9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센터(중앙) 디스플레이가 곡선 형태로 연결돼 있다. 여기에 보조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게임을 하는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네이게이션 등을 실행할 수 있다. 주행 중에는 운전석에서 시야가 차단돼 안전도 고려했다.

'더 뉴 아우디 Q6-e트론'.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우디 Q6-e트론' 트렁크. [사진=김종성 기자]

Q6 e-트론은 아우디 고유의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전동화 시대에도 고스란히 이어가겠다는 아우디의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 프리미엄 전기차로 최근 몇 년간 고전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가 반전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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