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에서 부활절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폭등한 계란을 대체할 '가짜 부활절 계란'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 부활절 계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inews24.com/v1/629726ecbbd30e.jpg)
12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부활절 명절을 앞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계란 대신 감자, 마시멜로, 돌 등으로 가짜 부활절 계란을 만드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부활절에 계란 껍질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린 후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그러나 최근 1년 새 미국에서 계란 가격이 약 60% 폭등하면서 다른 음식으로 부활절 기분을 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둥근 모양의 마시멜로를 염색해 병아리 모양 등으로 꾸미거나 감자로 부활절 계란을 만드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골판지로 계란 모양을 만든 뒤 알루미늄 포일 등으로 감싸 가짜 계란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방법은 과거 2023년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값이 오르면서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ABC는 전했다.
계란 장식 키트를 판매하는 업체인 파스(Paas)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94%가 올해 부활절에도 계란을 장식할 것이라고 했지만, 78%는 전보다 계란을 조금만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이나 찰흙으로 만들어진 장난감 계란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공예품 소매 업체인 마이클스에 따르면 계란 모형 키트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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