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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을 찾는 직무, AI로 대체될 가능성 가장 높아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520개 직무 대상 분석
화이트칼라가 비화이트칼라보다 영향 더 받을 듯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인공지능(AI)에 의해 직무가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업이 현시점에선 '패턴사', 3년 후엔 '물류사무원'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대체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신체적 활동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의 대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공지능이 작업하는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인공지능이 작업하는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는 한국직업정보에 있는 520개 직업을 대상으로 현재 시점(2024년)과 3년 후인 2027년의 AI에 의한 직무 대체율을 분석했다.

2024년 520개 직업의 직무 대체율 평균값은 38.69%이었다. 이중 대체 가능성이 가장 낮은 최솟값은 0.00%(프로게이머), 대체 가능성이 가장 큰 최댓값은 71.65%(패턴사)였다. 2024년을 기준으로 보면 AI에 의한 직무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패턴사처럼 '정보 및 데이터의 탐색, 수집, 분석, 처리 및 이에 기반한 특성 추정'과 관련된 업무 활동을 주로 수행하는 경우였다.

3년 후엔 평균값이 66.7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또 최솟값은 3.23%(지휘자), 최댓값은 94.17%(물류사무원)로 상승했다.

방송작가,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성우 등 '창의적 사고'에 기반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직무를 주로 수행하는 직업들도 대체율이 높았다. 생성형 AI 발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프로게이머, 직업 운동선수, 선박조립원, 낙농종사원, 보일러설치·정비원 등 '신체적 활동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은 AI 대체율이 낮았다.

인공지능이 작업하는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2024년 기준 AI 직무대체율별 직업 목록.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직무 대체율에 따라 직업을 저위험(직무 대체율 30% 미만), 중위험(30% 이상∼70% 미만), 고위험(70% 이상)으로 나눠보면 고위험군은 현재 1개에서 3년 후 226개로 증가했다. 반면 저위험군은 120개에서 8개로 급감했다.

화이트칼라와 비(非)화이트칼라로 구분해 보면 3년 후 화이트칼라가 비화이트칼라보다 AI로 인해 더 급격하고 강력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칼라의 직무가 대체로 데이터와 정보의 기록·수집·관찰·분석·평가 등 인지적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것이 AI의 특징이자 강점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현시점의 결과나 추정이 반드시 그대로 실현되는 건 아니다.

2016년 같은 연구에서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6개 중 AI·로봇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등으로 직무가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고무·플라스틱 제품조립원을 꼽았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콘크리트공의 대체 비율은 29.1%, 정육원·도축원은 24.0%로 저위험군에 속한다.

반대로 당시 대체 확률이 낮은 직업으로 꼽혔던 화가·조각가, 사진작가·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등 예술 직군은 모두 중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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