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항공 안전 전문가들이 비행기를 탑승할 때 피해야 할 복장에 대해 설명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이 비행기를 탑승할 때 피해야 할 복장에 대해 설명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LeoEspina]](https://image.inews24.com/v1/9c71c12cd228c0.jpg)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허핑턴포스트 등은 항공 안전 전문가 크리스틴 네그로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행기에서 입으면 안 되는 복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 재난과 관련된 다수의 책을 발간한 이력이 있는 네그로니는 "대부분의 레깅스는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다"며 "항공 사고에서 가장 큰 위험은 화재인데 이런 소재는 비행기에서 입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탑승 시 레깅스를 입지 말라는 이유에 대해 "화재 사고 발생 시 합성 섬유가 피부에 녹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 꽉 끼는 옷은 장시간 비행 중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터 J. 파파스 박사 정맥회복센터 혈관 외과 의사 역시 "장시간 똑바로 앉은 자세로 레깅스와 같은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있으면 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되어 결국 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다리에 마비, 따끔거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반바지와 치마 역시 비행기 탑승 복장으로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항공기 좌석의 청결 상태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긴 바지를 입어 세균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이 비행기를 탑승할 때 피해야 할 복장에 대해 설명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LeoEspina]](https://image.inews24.com/v1/5f0ccadd94348a.jpg)
또한 네그로니는 비행 중간에 신발을 벗는 것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항공사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이륙과 착륙 중에는 절대로 신발을 벗지 말아야 한다. 항공기에서 탈출할 상황이 오면 바닥이 매우 뜨겁거나 차가울 수 있고, 기름이 묻어 있거나 불이 붙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아 피시바흐 아메리칸항공 승무원도 "하이힐이나 쪼리 같은 신발은 안전상의 이유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여객기 사고로 비상 착륙하는 상황에서 슬라이드(미끄럼틀 형태의 탈출용 안전장치)를 이용할 때 하이힐은 벗어야 한다. 슬라이드를 찢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뛸 때도 실용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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