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매일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주말에 몰아 해 적절한 운동량을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주말에 몰아 해 적절한 운동량을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d16fe3994af14c.jpg)
지난달 31일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는 '2009~2022년 240만 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제2형 당뇨병의 비선형적 연관성을 분석한 전국 대표 연구'가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평일에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든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
연구를 진행한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9∼2022년)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242만8448만명의 당뇨병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주일에 75∼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16%가량 낮았다. 중강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WHO 권고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병행하는 게 당뇨병 유병률 감소와 가장 크게 연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준까지 운동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유병률이 떨어지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매일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주말에 몰아 해 적절한 운동량을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3b60a5465fe0b1.jpg)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집단과 평일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총 신체 활동량이 WHO 권고량에 도달하면 운동을 몰아서 하든 규칙적으로 하든 당뇨병 유병률이 비슷하게 낮아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운동의 총량이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당뇨병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최근 해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며 바쁜 현대인들이 주말에 집중해서 운동하더라도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대규모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더 많이 할수록 좋다'는 단순한 인식을 넘어 적정 수준의 운동량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 : https://jkms.org/DOIx.php?id=10.3346/jkms.2025.40.e42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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