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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부자에게 사치할 자유 주겠다"


"21대 대선, 이재명-홍준표 중 양자택일"
"李 정권 종착역,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
"'제7공화국 개헌'으로 선진대국 기틀 마련"
"이번 대선, 마지막…한덕수 출마 반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제7공화국 개헌을 통한 '선진대국'을 열겠다고 약속하며 "부자가 돈을 풀어야 서민에게도 돈이 돈다. 부자에게 사치할 자유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7공화국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기업과 부자에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청년에 꿈을 주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매수하는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이 짊어질 빚이 투성이인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가 이재명 정권의 미래"라며 "자유·기회·꿈이 넘치는 나라, 원칙과 공정이 바로 선 나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가 홍준표 정권이 열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취임 직후 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 구성을 통한 제7공화국 개헌 완수△양원제·중선거구제 도입을 통한 국민 통합 △미래전략원 신설·한국판 두바이특구(규제 프리존) 설치를 통한 자유와 창의의 경제 창달 △핵균형과 무장평화를 통한 남북관계 재정립 △부자에게 사치할 자유, 서민에겐 회복 기회를 주는 서민 복지(선택적 복지) 추진 △흉악범 사형 즉각 집행 등을 제시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모두 반대 입장을 밝힌 홍 전 시장은 중도 보수와 고정 지지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경선 주자로 평가받는다. 홍 시장은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탄핵은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탄핵된 게 아니라, 윤 전 대통령 개인의 대한 탄핵"이라며 "그 증거가 당의 지지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에는 한국 보수우파 진영이 다 흩어져서 소멸됐지만, 지금은 굳건하게 뭉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당 지지율이 엇비슷하게 나온 것이 많은 걸로 안다. 2017년하고는 판이하게 다른 대선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직 사퇴와 나이를 감안하면 홍 시장의 대권 도전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분석이 많다. 홍 시장도 "삼세판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대선 패배 시 정계에서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당내에서 꾸준히 거론되는 '한덕수 대망론'에 대해선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탄핵됐고, 한 권한대행은 총리로서 제일 첫째 책임자"라며 "그런 분이 대선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이고, 그걸 추진하는 것 자체가 몰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면담했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김상훈·추경호·이철규 의원 등 중진들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 17명이 참석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경선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에 유상범 의원(재선), 후보 비서실장에 김대식 의원(초선)을 임명했다. 캠프 총괄조직본부장은 김선동 서울 도봉 당협위원장, 대변인은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맡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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