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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대한항공 목표주가 2만8000원으로 하향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신증권이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1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줄었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15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화물 수송량 감소와 비용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 3조9959억원, 영업이익 3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4% 증가해 4조원을 눈앞에 뒀지만,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감소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로 항공화물 수송량 부진과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따른 일회성 성과급(약 400억원) 반영, 신규 기종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을 품은 '통합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구조적 시정조치와 행태적 시정조치에 대한 이행 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국제선 여객의 운임 인상 등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구조적 시정조치는 미주 5개 노선, 유럽 6개 노선에 관한 것이다. 유럽은 상반기 중 구조적 조치가 완료될 전망이나, 미주는 하반기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관세 영향과 통합 대한항공의 실적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연결 실적 개선은 기대 요소로 봤다.

양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관세 영향과 통합 대한항공의 실적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나 단기 상승 동력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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