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정보보안 전문기업 인스피언의 최대주주와 주요주주가 의무보유 등록 해제를 앞두고 1년 간 추가 매각 제한을 결정했다.
인스피언 최대주주인 최정규 대표이사는 15일 특수관계인인 전동일·신동하와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다.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으로 인해 최정규 대표이사는 본인 소유의 주식 313만6000주 전량에 대해 내년 18일까지 매각을 하지 않기로 했고, 전동일·신동하 전무도 본인 소유의 주식 166만4000주와 160만주에 대해 1년간 공동목적 보유를 확약했다.
이번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은 오는 18일 이들 소유의 주식에 대한 의무보유 등록 해제로 인한 매물 부담을 의식한 결정이다.
인스피언은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 최정규 대표이사와 전동일·신동하 전무 외에 임원인 이승현·송균상·전현석·정판준·성호상 등의 소유 주식 739만2000주(72.92%)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의 의무보유를 등록했다. 공모 직후 2만원까지 올랐던 인스피언 주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7860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발행주식총수의 63.12%에 달하는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주주와 주요주주가 추가 매각 제한을 결정한 것이다. 최정규 대표이사와 전동일·신동하 전무의 지분은 각각 30.9%, 16.4%, 15.8%에 달한다.
다만 최 대표이사와 전동일·신동하 전무의 추가 매각제한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임원들과 상장주선인인 한국투자증권 등의 보호예수는 오는 18일 등록 해제된다. 이들 보호예수 해제 물량도 발행주식총수의 12.4%에 이른다.
인스피언 최정규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사업 비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보호예수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 여러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9년 6월 설립된 종합 IT컨설팅 전문업체 인스피언은 SAP ERP 컨설팅을 비롯한 SAP DB 암호화 솔루션, SAP 접근제어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IT분야의 다양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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