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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 베란다, 이상하지 않습니까?"…18시간 갇힌 70대 구출한 경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70대 여성이 베란다에 나갔다가 문이 잠기는 바람에 18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찰중이던 경찰이 구조 신호를 포착하고 구조해냈다.

아파트 베란다로 던져진 옷가지 [사진=종로경찰서]
아파트 베란다로 던져진 옷가지 [사진=종로경찰서]

종로경찰서는 교남파출소 소속 유재일 경사와 김두태 경장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종로구 독립문역 인근 아파트에서 베란다에 갇힌 70대 A씨를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혼자 살던 A씨는 지난 9일 화분에 물을 주러 베란다로 나갔다가 문이 잠기면서 갇히고 말았다.

집이 고층인 데다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으로 시끄러워 A씨의 구조 요청이 들리지 않았던 상황.

A씨는 약 18시간 동안 베란다에 갇혀 있었고, 하필 이날은 기온이 떨어지고 새벽에 눈까지 내려 자칫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지쳐가던 A씨는 궁여지책으로 옷가지를 엮어 기다란 줄을 만들고는 베란다 밖으로 던졌다.

다행히도 순찰 중이던 유 경사와 김 경장이 이 '구조 신호'를 포착하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두 사람은 A씨의 집 위층까지 올라가 베란다에서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현관문 비밀번호를 파악해 무사히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 경사와 김 경장에 대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판단해 생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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