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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소방청, 119 수어통역 시스템 개통


청각·언어장애인 위한 3자 영상통화 기반 실시간 신고체계 마련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17일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19 수어통역 시스템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디지털 민생지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로고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로고 [사진=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이날 손말이음센터를 방문해 개통된 시스템을 점검하고 수어통역사 등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말이음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수어·문자 등을 통해 전화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통신중계 기관이다. 대표번호는 107이며, 2005년부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해오고 있다.

기존에는 청각·언어장애인이 119에 신고할 경우 먼저 손말이음센터에 연락해 수어로 상황을 설명하면 통역사가 119에 대신 신고하는 방식이었다. 이 경우 119는 손말이음센터의 전화번호로 신고를 받게 되므로, 장애인 본인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출동이 지체되는 등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통된 수어통역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소방청이 공동 구축한 것으로, 손말이음센터와 119 종합상황실 간에 직접 연계가 가능하다. 청각·언어장애인과 119 종합상황실, 수어통역사 간 3자 영상통화가 가능한 구조로, 장애인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119에 직접 영상통화로 신고할 수 있게 된다.

119 신고 접수 직원은 영상통화를 통해 장애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손말이음센터를 호출해 통역사를 연결한다. 통역사는 장애인의 수어를 음성으로 통역해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며, 119는 장애인 본인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유상임 장관은 119 수어통역 시스템 시연을 지켜본 뒤, 통역업무를 수행 중인 수어통역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장관은 "수어통역사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청각·언어장애인분들이 큰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민생지원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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